‘아는 사람이 많으면 시장도 넓어진다.’
한국에 진출한 외국계 소프트웨어업체들이 프로그램 개발자들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프로그램 개발자들은 실질적인 제품의 수요자. 따라서 이들이 제품을 이해하고 친근감을 느끼게 되면 시장 점유율과 영향력이 확대될 것이라는 게 업체들의 기대.
이 때문에 개발자 대상 교육은 현장에서 바로 쓸 수 있는 실무위주의 고급교육에 비중을 두고 있다. 특히 최근 수요가 많은 소프트웨어 개발 언어인 자바와 확장성마크업언어(XML) 리눅스 등의 분야을 강화한 것이 두드러진 특징.
한국래쇼날소프트웨어(www.rational.co.kr)는 본사의 교육사업 부문인 ‘래쇼날 유니버시티’를 국내에 도입, 소프트웨어공학 분야의 전문 교육프로그램을 운영중이다. 국내에서 제공되는 대부분의 교육 과정이 프로그래머 위주인 반면 래쇼날은 한 차원 높은 전문 고급 개발자 양성을 위한 교육 과정을 제공한다.
한국오라클(www.oracle.com/kr)은 작년보다 회원수가 20배 이상 늘어난 이 회사의 개발자 모임 ‘OTN(Oracle Technology Network)’에 대한 지원을 5월부터 더욱 강화하고 있다. OTN회원들에 대한 무료교육을 늘리고 오라클 국제공인자격증인 ‘OCP(Oracle Certified Professionals)’시험 할인 등의 혜택을 주고 있다. 한국오라클은 또 미국 본사의 개발자 웹사이트인 ‘otn.oracle.com’의 콘텐츠를 한글로 서비스하고 내부 ‘지식관리시스템’ 안에 있는 국내 기술자료도 공개하고 있다.
한국IBM(www.kr.ibm.com)은 5월 개설한 ‘솔루션 파트너 센터’를 개발자를 위한 공간으로 운영하고 있다. 한국IBM은 이 센터를 통해 소프트웨어임대사업자(ASP) 등이 자체 개발한 솔루션 등을 IBM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통해 적용할 수 있게 무료로 기술 지원을 하고 있다.
i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