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하계올림픽 유치에 성공한 중국 베이징이 22일부터 9월1일까지 열리는 제21회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를 앞두고 때 이른 올림픽 열기에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자크 로게 신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과 케반 고스퍼 부위원장 등 세계 스포츠계의 거물들이 줄지어 입국하고 있고 장쩌민 국가주석 등 중국 정치 지도자들도 22일 개막식에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낼 것으로 알려졌다.
90년 베이징아시아경기 이후 11년 만에 열리는 국제종합대회를 맞아 개막식 입장권은 중국 근로자의 한달 봉급 수준인 최고 2000위안(약 31만원)인데도 일찌감치 동이 났고 120위안(약 1만8000원)인 종목 입장권도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4위를 차지한 1991년 영국 셰필드대회 이후 10년 만에 모습을 드러낸 북한이 사상 최대규모의 선수단을 보낸 것도 베이징의 높아진 위상을 반영하는 증거.
191명의 한국선수단은 21일 선수촌 국기광장에서 입촌식을 갖고 종합 10위권 복귀를 다짐. 이근배 선수단장은 “유도 100㎏급의 장성호와 남자단체, 테니스 여자단식의 김은하와 혼합복식 김동현-김은하조가 금메달이 기대돼 10위권 목표를 무난히 이룰 것”이라고 전망했다.
북한은 체조 유도 여자축구 탁구 육상 다이빙 등 6개 종목에 걸쳐 임원과 심판을 포함, 115명의 선수단을 파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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