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현정(25)이 21일 새벽 MBC ‘목표달성 토요일’(토 오후6·10)의 ‘스타 서바이벌-동거동락’ 코너 녹화 중 미끄럼틀에서 떨어져 목뼈가 어긋나고 어깨 인대가 늘어나는 전치 4주의 중상을 입었다. 김현정은 사고 직후 인근 여의도 성모병원으로 옮겨졌다. 병원 측은 “목뼈 중 2, 3번 경추가 어긋났고 오른쪽 쇄골 인대가 늘어나 최소한 2주 이상의 입원 치료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김현정은 녹화 당시 목과 손, 발만을 내놓은 감자 모양의 대형 소품을 착용해 정상적인 거동이 불가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고로 주로 새벽에 촬영되는 지상파 주말 오락프로그램의 안전 문제가 다시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한 댄스그룹의 매니저는 “새벽 2, 3시에 몸싸움에 가까운 촬영을 하다보면 항상 부상의 위험을 느낀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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