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기식 차세대 이동통신(IMT-2000) 컨소시엄에 대주주로 참여할 예정이던 캐나다 TIW사가 LG텔레콤의 유상증자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따라 동기식 IMT-2000 컨소시엄이 내세웠던 외국사업자 유치는 상당기간 미뤄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LG텔레콤은 22일 “LG텔레콤 지분을 둘러싼 캐나다 TIW사와 영국 브리티시텔레콤(BT)의 협상이 결렬됐다”며 “BT 보유 지분 매각 및 유상증자를 위해 다른 외국사업자와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다. LG텔레콤은 당초 2대 주주인 BT의 지분을 TIW에 넘긴 뒤 TIW와 동기식 컨소시엄 참여사를 대상으로 유상증자를 실시해 IMT-2000사업에 나설 계획이었다.
LG텔레콤 이상민(李相民) 홍보상무는 “두 회사의 주당 가격차이가 커 협상이 결렬된 것으로 안다”며 “TIW외에도 지분 매입 의사를 밝혀온 외국사업자들이 많아 외자유치와 2대 주주교체에는 큰 어려움이 없다”고 말했다.
동기식 IMT-2000 컨소시엄은 TIW의 불참에도 불구, 9월 기존 국내 참여사만으로 LG텔레콤 유상 증자에 참여해 IMT-2000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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