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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아가시-그라프 내달15일 결혼”

입력 | 2001-08-23 18:33:00


테니스 스타 커플 안드레 아가시(31·미국)와 슈테피 그라프(32·독일)가 마침내 화촉을 밝힌다.

독일의 대중잡지 갈라는 최신호에서 아가시와 그라프가 9월15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결혼식을 올린다고 보도했다. 아가시의 저택에서 열릴 결혼식에는 아가시의 가족과 그라프의 어머니와 오빠 부부 등 가족 및 극소수의 초청 인사만 참석한 가운데 치러질 것이라고 밝혔다. 또 그라프의 아버지 페테르는 초청받지 못했다고 이 잡지는 전했다.

영화배우 브룩 실즈와 결혼했다 헤어진 뒤 그라프와 사귀어온 아가시는 그라프의 출산 예정일인 12월 이후 결혼이 유력했으나 가족의 충고로 출산 이전으로 서둘러 결혼 일정을 잡게 된 것으로 측근들은 전했다.

앞서 독일 언론들은 아가시와 그라프의 결혼이 지연되고 있는데 대해 이들의 결혼 계약서에 대한 양측 변호사들의 법률 검토 작업이 오래 걸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아가시는 메이저 7승을 올리며 통산 그랜드슬램을 달성했고 그라프는 1988년 한해에 4대 메이저대회를 모두 휩쓸며 진정한 의미의 그랜드슬램을 이뤘다.

‘그랜드슬램 커플’의 재산을 합치면 5억마르크(약 3000억원)에 이르며 이 가운데 아가시가 4억마르크, 그라프가 1억마르크인 것으로 알려졌다.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