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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웨딩특집]결혼예물 유행타는 디자인은 피하세요

입력 | 2001-08-23 19:11:00


《결혼 예물은 사랑의 상징. 예비 신랑 신부들은 보석을 고르면서 변하지 않는 사랑을 약속한다.

예전에는 화려하고 다양한 예물이 유행했지만 요즘은 많이 간소화되었다. 특히 결혼 후에도 착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보석을 사는 커플이 많다. 재산적 가치를 생각하기보다 패션 소품으로 활용할 수 있는 측면에 중점을 두기 때문. 예물의 의미를 높이기 위해 부모님에게서 물려받은 보석을 다시 세팅해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예물을 구입할 때 가장 먼저 할 일은 부모와 예산을 상의하는 것. 결혼 후에도 착용하기 위해서는 쓸 사람의 취향을 반영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오래 쓸 물건이므로 너무 유행을 타는 디자인은 피하는 게 좋다. 매일 착용할 반지라면 너무 화려하거나 툭 불거져 나온 스타일은 좋지 않다. 가끔 우아한 자리에서 낄 반지라면 다소 개성이 있어도 좋겠다.공인감정서와 계약서를 꼭 챙겨야 한다.

▽세트와 커플링〓세트를 갖추어 장만할 때는 대개 신부 예물을 기준으로 다이아몬드세트, 유색보석세트, 순금세트 등 3개 세트를 구입하는 일이 많다. 일반적으로 예물세트 구입에 400만∼500만원대를 예상하는 커플이 가장 많은데 이 경우는 다이아몬드세트에다 사파이어나 진주세트 중 하나를 더하는 경우다.

다이아몬드 0.2캐럿이나 0.3캐럿 커플링도 많이 찾는다. 노란색 금보다는 백금이 젊은 사람들에게 선호된다.

다이아몬드는 감정기준과 등급에 따라 가격차가 나기 때문에 여러 등급의 제품을 비교해 선택하는 것이 후회가 없다. 루비는 광채가 좋고 강한 붉은 색을 띠는 제품이 좋다. 진주는 예전에 ‘눈물’을 상징한다고 해서 혼수예물로 기피해왔으나 코디네이션이 편하기 때문에 요즘은 많이 하는 편이다. 사파이어 중에는 블루 사파이어가 시원하고 모던한 느낌을 준다. 또한 피부를 밝고 깨끗하게 보이도록 하기 때문에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골든듀’는 간결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주얼리 브랜드. 보석 테두리에 18K금만을 사용하며 다이아몬드도 상위등급(G/SI1)만을 사용한다. 다이아몬드를 사각형으로 커팅한 프린세스컷, 반지에 신랑신부 이름 이니셜을 새겨주는 이니셜 다이아몬드반지 등을 갖추고 있다.

‘샤링’은 독특한 디자인의 패키지 상품들이 많다. 0.2캐럿짜리 다이아몬드가 들어간 남녀 커플링이 90만원. 신부예물로 0.3캐럿 다이아몬드 반지와 0.2캐럿 목걸이, 0.1캐럿 귀고리, 신랑 다이아몬드 0.2캐럿짜리 반지 세트로 된 것이 219만원이다.

▽백화점 결혼예물전〓현대백화점은 9월16일까지 본점 무역센터점 천호점 신촌점에서 결혼예물전을 연다. 이베레떼 골든듀 등 기획 한정상품을 15∼20% 할인판매한다. 구매 금액별로 전자레인지 오디오 DVD 등 가전제품을 주는 행사도 벌인다.

롯데백화점은 8월20일∼9월30일 소공점 잠실점 영등포점 청량리점 관악점에서 유명브랜드 예물전을 연다. 프린세스 샤링 젬프러스 신데렐라 등의 브랜드가 참여한다. 각종 기획세트를 30%가량 저렴하게 판매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이베레떼 샤링 끄롤로프 다사끼 골든듀 우노아에레 등의 브랜드 특가전을 연다. 다이아몬드반지와 루비세트, 순금 쌍가락지 등 예물세트를 129만원부터 304만원대까지 갖춰놓고 있다.

yssh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