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잡하고 피곤한 결혼준비는 싫다!’ 예비부부가 많이 듣는 경험담 중 하나가 “혼수준비 하다 보면 두 번 결혼하기 싫을 것”
이란 말이다. 그만큼 혼수 준비는 신경쓰이고 때론 짜증나는 일이다. 오죽하면 결혼준비 과정에서 파혼하는 커플까지 나올까. 인터넷에 익숙한 n세대 부부라면 결혼준비를 온라인에서 해 보자. 인터넷을 이용하면 발품을 팔지 않고도 혼수품 장만은 물론 예식장과 신혼여행지 예약까지 해결할 수 있다. 게다가 오프라인보다 값도 싸니 일석이조(一石二鳥). 24년만의 윤달을 피하느라
유난히 결혼식이 몰리는 올 가을엔 인터넷 사이트들이 벌이는 각종 이벤트도 많다.
▽알뜰살뜰 결혼준비〓삼성전자(www.gosamsung.co.kr)는 온오프라인을 결합한 ‘e혼수플라자’ 행사를 진행 중이다. 혼수용 가전제품 전품목을 다리품 팔지 않고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게 특징. 노트북과 데스크톱 PC, 프린터 등 ‘디지털 혼수’ 특별 판매도 진행중이다. 예비부부 등록 고객 모두에게 신혼여행 10% 할인쿠폰을 주며 그릇세트, 여행가방 등 선물도 마련돼 있다. 구매고객(신부) 100명을 추첨해 ‘예비신부 웨딩스쿨(10월)’과 ‘임신 및 육아 스쿨(결혼 6개월 후)’을 열 계획. 이 밖에도 재테크 무료상담, 무이자 할부 등 고객관리(CRM) 행사를 지속적으로 해 나갈 예정이다.
e-현대백화점(www.e-hyundai.com)은 예식장, 신혼여행, 웨딩드레스, 혼수 등 분야별 결혼상품을 따로 판매한다. 일괄 패키지가 아니라 신혼부부의 형편에 맞게 계획을 짤 수 있는 것이 특징. 호텔에서 식을 올릴 경우 이용료를 50% 깎아 준다.
인터파크(www.interpark.com)는 ‘허니문 5대 기획상품전(파타야, 세부, 빈탄, 발리, 괌)’을 진행 중이다. 여행상품에 따라 해양스포츠, 쇼 관람 등을 무료로 제공하며 사전예약 할인제(3개월 전 7%, 2개월 전 5%, 1개월 전 3%)가 특징.
▽결혼전문 포털〓채시라 김태욱 부부의 결혼을 인터넷 중계한 아이웨딩(www.iwedding.co.kr)은 ‘인터넷 예식장’ 서비스를 제공한다. 신랑신부의 프로필과 동영상 등을 보여주고 온라인상에서 축의금 전달도 가능하다. 남산헤어스튜디오(메이크업) 등 국내 유명업체와 제휴해 이용료를 30% 할인해 준다.
아이러브웨딩(www.ilovewedding.com)은 전문컨설턴트가 예물과 가전, 가구, 한복, 침구 등 혼수품을 추천해주는 ‘베스트 혼수 상품전’을 진행 중이다. 오프라인 행사 ‘웨딩투어’에 참여하면 품목별 구매요령을 자세하게 가르쳐 준다.
▽금융컨설팅에 전자청첩장까지〓신한은행의 이모든(www.emoden.com)에서는 결혼비용에 대한 금융컨설팅을 받을 수 있다. 결혼 예산에서 혼수장만에 이르기까지 결혼과 관련된 모든 것을 상담해 준다. 한샘인테리어(www.hanssem.com)는 ‘웨딩 트리플 찬스’ 이벤트를 다음달 30일까지 연다. 침실가구 세트를 특가판매하며 신혼가구를 구입한 고객에게 신혼여행 10% 할인혜택을 준다.
이너베이(sms.netssenger.com)는 휴대전화 단문메시지(SMS)와 ARS를 이용한 청첩장 서비스를 다음달 중순 시작한다. 최대 1000명에게 ‘000가 0월 0일 드디어 결혼합니다. 많이 축하해 주세요’와 같은 문구와 음성, 회신번호를 함께 보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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