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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웨딩특집]올 가을 웨딩드레스 'A라인의 유혹'

입력 | 2001-08-23 19:15:00


‘가장 아름다운 모습’으로 기억되고 싶은 순간을 위한 드레스.

전반적으로 경기가 침체됐지만 윤달이 지났고 추석은 예년보다 보름 정도 늦어 가을 결혼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신부 결혼준비의 꽃은 웨딩드레스. 올가을과 겨울 웨딩드레스는 밝은 분위기의 고급스러운 소재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키가 크고 늘씬해 폭이 좁은 A라인 등을 멋지게 소화해내는 신부들이 많아져 드레스 디자인도 다양해지고 있다.

최근에는 드레스 자체는 단순하게 디자인해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내고 구슬장식 등으로 포인트를 줘 화사함을 살리는 스타일이 인기다.

소재도 고급화돼 공단 산퉁실크 자가드 미카도 등이 주로 쓰인다.

웨딩드레스를 고를 때는 신부의 체형뿐만 아니라 신랑의 체형을 고려해야 한다.

결혼식에서는 신랑과 신부의 조화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키가 작고 마른 신랑이라면 좁은 라인의 드레스를 고른다. 단순한 디자인을 택해 화려한 느낌을 피하고 머리장식은 높지 않게 하는 것이 좋다.

키가 크고 체격이 좋은 신랑이라면 신부가 왜소해 보이지 않게 풍성한 디자인의 드레스를 고른다.

드레스는 디자인 가격 구입방법 등에 따라 종류와 가격이 천차만별이다. 일반적으로 일반대여 맞춤대여 판매로 구분하는데 80% 이상이 일반대여를 한다.

‘일반대여’는 이미 디자인돼 있는 드레스 중 하나를 골라 몸에 맞게 조정(가봉)해 입는 방식.

본인이 원하는 디자인으로 새로 만들어서 입은 후 반납하는 ‘맞춤대여’는 일반대여보다 1.5배에서 2배 가량 비싸다.

‘판매’는 드레스를 맞춰 입은 후 반납하지 않고 가지고 가는 것. 가격은 일반대여보다 2∼3배 비싸다.

드레스점과 디자이너의 지명도에 따라서도 가격차가 크다. 드레스 사진 화장 등을 일괄 취급하는 이벤트점을 이용할 경우 드레스는 통상 공장에서 대량 제작하므로 값이 50만원 내외로 저렴한 편.

전문 드레스숍은 일반대여 기준으로 100만∼200만원 선에서 고를 수 있다. 명품점으로 꼽히는 몇몇 드레스숍은 200만∼500만원의 고가품을 취급한다.

구슬장식이나 진주 등 드레스를 꾸며주는 장식은 대부분 수작업으로 하기 때문에 장식이 많고 세밀할수록 비싸다.

머리장식 베일 장갑 등은 대부분 드레스 가격에 포함되지만 별도 제작하려면 추가비용을 내야 한다.

전문점의 드레스는 디자이너에 따라 독특한 분위기를 풍기므로 무조건 비싼 것보다는 자신의 취향에 맞는 곳을 고르는 게 중요하다.

드레스점에 대한 정보를 얻으려면 인터넷이 유용하다.

웨딩이나 여성포털사이트를 통해 유명 드레스점에 대한 정보, 유행하는 디자인, 체형에 따라 고르는 법, 가격비교 등을 알아볼 수 있다.

또 각 드레스점에서 운영하는 자체홈페이지와 링크돼 있어 관심있는 제품에 대한 상세정보를 얻을 수 있다.

※도움말:황재복(황재복웨딩클래식 원장) 웨딩포털아이웨딩(www.iwedding.co.kr)

sarafi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