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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양구 대암산 기슭 대규모 식물원 만든다

입력 | 2001-08-23 21:44:00


비무장지대(DMZ) 인근인 강원 양구군 동면 원당리 대암산 기슭에 대규모의 생태식물원이 조성된다.

23일 양구군에 따르면 총사업비 31억원을 들여 2003년초에 완공될 이 생태식물원은 18만9141㎡ 규모로 이 식물원에는 식물원지구 시설집중지구 천연림지구 계류습지지구 등 4개지구의 자연환경교육장이 조성된다.

10만9000㎡의 식물원지구에는 암석원과 연못 및 수초원, 관목원, 화목원, 향료식물원(허브)과 이를 탐구할 학습장이 조성되고, 3만1835㎡의 시설집중지구에는 관리소와 전시용 유리온실, 증식묘포 및 생산온실 등이 조성된다.

4만8043㎡ 규모의 천연림지구는 가능한 천연림을 손상시키지 않는 범위에서 음지식물원과 1㎞에 이르는 학습 및 산채로가 조성되고 계류습지지구에는 자연소를 활용한 자연학습장이 조성된다.

현재 폭 6m의 진입로 1·8㎞에 대한 개설공사가 대부분 마무리돼 본작업이 착수됐으며 특히 이 식물원 인근에는 추가로 야생화단지 약용식물시험장 산양증식장 등이 건립될 예정이어서 이 지역이 새로운 관광지가 될 전망이다.

특히 대암산은 휴전선에 인접, 자연식물 등이 잘 보전돼 있어 이 생태식물원이 조성될 경우 우리나라 식물연구에도 크게 기여하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cs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