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신의 투구’ 랜디 존슨이 메이저리그 첫 4년연속 300K의 주인공이 됐다.
‘빅 유닛’ 랜디 존슨이 ‘전설적인 삼진왕’ 놀란 라이언도 해내지 못 한 대기록을 작성했다.
메이저리그에서 4년연속 300K 이상을 잡아낸 최초의 선수가 된 것.
미국 프로야구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에이스 존슨은 24일(한국시간)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벌어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경기에서 6회말 타석에 오른 신인타자 잭 윌슨을 삼진으로 잡아 올 시즌 300탈삼진 고지에 올랐다.
이로써 존슨은 메이저리그 사상 처음으로 4년 연속 300탈삼진을 달성하며 최고의 ‘닥터 K’ 명성을 얻게 됐다.
종전까지 시즌 최다연속 300탈삼진은 존슨(98~2000년)과 역대 최다 탈삼진(5714개) 신화의 주인공인 놀란 라이언(72~74년)이 3년 연속으로 타이를 이뤘었다.
그러나 ‘호사다마’라고 했던가.
존슨은 이날 경기에서 7이닝 동안 16개의 삼진을 뽑아냈음에도 7회말 홈런 1개를 포함해 5개의 안타로 4점을 내줘 5-1 패배의 빌미를 제공, 패전의 멍에를 쓰며 시즌 17승6패 방어율 2.45를 기록했다.
[피츠버그=외신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