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정부가 한국을 비롯한 외국산 철강제품에 대한 수입관세를 대폭 인상할 계획이어서 한국 철강업계의 피해가 우려된다.
23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멕시코 무역관에 따르면 멕시코 정부는 39개 철강제품에 대한 수입관세를 1년 동안 25%로 인상하는 법안을 마련했으며 비센테 폭스 대통령의 재가 절차만 남겨놓고 있다. 무역관 관계자는 “이 법은 이르면 27일 또는 다음달 1일부터 발효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관세 인상 품목은 포항제철 등 한국 철강업체들이 주로 수출하는 냉연코일, 열연코일, 아연도강판, 컬러강판, 봉, 철근, 형강, 와이어 로드 등이며 이들에 대한 현행 관세율은 13∼18%다. 한국은 지난해 멕시코에 1억8000만달러 상당의 철강제품을 수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