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초반 강보합세로 시작한 종합주가지수는 현대증권의 주식발행가격을 수용할 수 없다는 AIG의 반발이 악재로 작용해 결국 지수 570선이 무너졌다. 코스닥시장도 5일째 거래대금이 1조원을 넘지 못하는 지루한 횡보장세를 지속했다.
24일 종합주가지수는 나스닥선물지수 상승과 일본 증시 반등에 힘입어 소폭 상승세로 출발했다. 하지만 AIG컨소시엄의 입장 발표 후 약세로 돌아서 한때 560초반대까지 급락했다가 오후 들어 낙폭을 줄여 결국 전날보다 0.76 내린 569.31로 장을 마감했다. 건설주와 금융주에 오후 들어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초반 하락폭을 많이 줄였으며 제약주들이 업종지수가 8.25% 상승하며 강세를 보였다. AIG의 협상안 거부소식이 전해지며 현대증권과 하이닉스의 하락폭은 급격히 커져 각각 전날보다 8%와 10.4% 떨어졌다.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는 각각 196억원과 195억원을 순매수하며 장을 지지했으나 개인은 498억원을 순매도했다.
한편 이날 코스닥지수는 장중 내내 약보합세를 보이다가 전날보다 0.16포인트(0.23%) 떨어진 67.78로 마감됐다. 체력약화에 따른 극심한 거래부진 현상이 지속돼 이날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2억4624만주, 9156억원에 머물렀다. 최고가주 경쟁을 벌이고 있는 엔씨소프트와 모디아소프트는 각각 3.14%, 1.32% 하락한 반면 닷컴주자인 새롬기술은 비교적 많은 거래량을 동반하며 7.19% 상승했다. 신규등록한 시큐어소프트는 7일째 상한가를 지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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