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원처리 과정을 인터넷에 공개하는 서울시의 ‘민원처리 온라인 공개시스템(Online Procedures Enhancement for Civil Applications system·OPEN 시스템)’이 세계가 본받을 만한 행정개혁 사례로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에 소개됐다.
타임 최근호(8월 20∼27일)는 ‘깨끗한 정부를 만드는 비결’이란 기사에서 고건(高建) 서울시장이 98년 취임 이후 부패 척결을 결심하게 된 배경, OPEN 시스템 도입 과정, 사용 방법 등을 차례로 소개했다.
타임은 “OPEN 시스템은 투명성 확보를 통해 공무원들이 뇌물을 요구하는 기회를 없애 버린다”며 “고 시장이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과 만나 이 시스템을 유엔 회원국들에게 보급하자는 데 합의하고 6개 언어로 번역키로 했다”고 전했다.타임은 이어 국제투명성기구(TI) 아태지역 프로그램 담당관의 말을 인용해 “이는 책임있는 정부를 구현하는데에도 매우 훌륭한 시스템”이라고 강조했다.
marudu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