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유휴지 민간사업자 선정의혹 사건을 수사중인 인천지검은 25일 국중호(鞠重皓·구속) 전 청와대 행정관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전후한 7월말∼8월초순경 미국 알래스카로 해외여행을 다녀온 사실을 확인하고 ‘대가성 여행’ 여부를 조사중이다.
검찰은 이 여행이 경비가 많이 드는 ‘크루즈 여행’인데다 여행시기가 사업자 심사가 한창이었던 점을 감안, 에어포트72㈜ 참여업체로부터 경비를 지원받았는지 여부를 집중 추궁했다. 그러나 국 전 행정관은 검찰조사에서 이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지검 권태호(權泰鎬)1차장검사는 이와 관련, “국 전 행정관의 개인적 여행이기 때문에 이와 관련한 수사진행 상황을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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