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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청주기공 봉황기 우승감격…투타 맹위 노병오 MVP

입력 | 2001-08-27 23:32:00


청주기계공고가 봉황기를 품에 안았다.

청주기공은 27일 서울 동대문구장에서 열린 제31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결승에서 구리 인창고를 15-2로 꺾고 94년 창단 이후 7년 만에 전국대회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2회 안타 없이 상대의 잇따른 실책 2개로 간단히 1득점한 청주기공은 4회에도 2사 후 5번 안효상이 포수 타격방해로 출루한 뒤 6번 박종성의 안타와 7번 김용혁의 좌월 3점홈런으로 승기를 잡았다.

청주기공은 6-1로 앞선 8회 말 타자일순하며 무려 9득점해 인창고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청주기공 선발 노병오는 9이닝 동안 5안타 2실점 완투승에다 4-1로 앞선 7회 말 2사 만루에서 2타점짜리 쐐기 적시타를 날리는 등 투타에서 맹활약해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인창고는 비록 준우승에 그쳤지만 창단 2년째에 전국무대 결승에 오르는 파란을 일으키며 가능성을 보였다.

ss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