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주최하는 국제자동차 경주대회인 ‘F3 코리아 슈퍼프리’의 대회 일정이 확정되면서 행사를 둘러싼 찬반 논란이 재연될 전망이다.
경남도는 27일 “제3회 F3 코리아 슈퍼프리를 11월 23일부터 3일동안 창원시 두대동 창원종합운동장내 자동차 경주장(3.014㎞)에서 개최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18개국 30명의 선수가 출전, 국제 자동차 경주대회를 벌이고 국내선수 80명은 6개 종목에 걸쳐 따로 경기를 벌인다고 덧붙였다.
경남도는 대회기간을 전후해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한다. 11월 21일부터 25일까지 창원실내체육관앞 만남의 광장에서는 문화예술 공연이 이어지고 캐릭터 상품점과 토산품점도 운영된다. 또 23일에는 카퍼레이드와 ‘창원시민 화합의 장’ 등이 펼쳐진다. 24일에는 선수단 환영전야제와 불꽃축제가 개최된다.
이에대해 대회장 인근 아파트 단지 주민들과 시민단체들은 “많은 예산이 들어가는 자동차 대회가 소음과 교통체증 등으로 시민들에게 불편만 줄 뿐 경제적인 효과는 크지 않았다”며 행사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특히 경남도청 공무원직장협의회 홈페이지에는 그동안 노출된 자동차 경주대회의 문제점들을 지적하면서 “이번 국정감사에서 정확한 진상을 밝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경남도 관계자는 “문제점을 보완하고 새로운 프로그램을 도입해 세계수준의 축제로 정착시킬 계획”이라며 “24억5000만원에 달하는 운영경비는 대부분 기업체의 협찬금으로 충당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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