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내에 설치된 가로등의 70%가량이 절연장치 불량 등 감전사고의 위험을 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시는 27일 지난달 서울지역 가로등 감전사고 이후 한국전기안전공사 등과 합동으로 실시한 가로등 정밀안전진단 결과, 전체 조사대상 가로등 864개의 67%인 580개가 안전상 부적합한 것으로 판정했다고 밝혔다.
부적합 내용을 보면 배전차단기 절연상태 불량이 363건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감전사고의 주요원인으로 지적된 ‘누전차단기 불량’이 210건, ‘접지상태 불량’ 7건 등 순으로 나타나 당장 보수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시는 이에 따라 산업자원부 등에 가로등보수 특별예산 증액을 요구하는 등 전체 26000여개 가로등에 대한 대대적인 보수작업에 나서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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