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은 1971년 도시의 무질서한 확산을 막고 녹지를 보호하려는 취지에서 도입됐다.
서울 등 수도권 일부가 처음 지정된 후 77년 4월 18일 여천(여수)권역까지 8차에 걸쳐 14개 도시권이 그린벨트로 묶였다. 전체 면적은 5385.1㎢(약 16억3200만평)로 전 국토의 5.4%에 해당한다. 용도별로는 임야(61.6%)와 농지(24%)가 85%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구역지정 초기 이미 개발된 시가지나 집단취락지 등이 포함되면서 재산권 행사 제한에 따른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3공화국 이후 5, 6공화국을 거치면서 대통령 및 국회의원, 지방자치단체장 선거 등을 치를 때마다 쟁점이 되어 왔다.
그린벨트 지정 이후 47차례에 걸쳐 일부 행위제한 완화와 증개축 허용 등은 있었으나 그린벨트가 처음 해제된 것은 현 정부가 들어선 이후인 지난해 1월 경기 시화단업단지의 9.3㎢가 처음이었다. 올해 8월에는 제주도의 그린벨트가 전면 해제됐다. 그동안 해제된 그린벨트 면적은 2890만여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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