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프리아티
마라트 사핀(러시아)과 제니퍼 캐프리아티(미국)가 올 시즌 마지막 메이저테니스대회인 US오픈(총상금 1580만달러) 남녀 단식 32강전에 나란히 합류했다.
지난해 챔피언인 3번시드의 사핀은 31일 뉴욕 플러싱메도 국립테니스센터에서 열린 남자단식 2회전에서 이반 뤼비치치(크로아티아)를 맞아 매 세트 타이브레이크 접전을 펼치며 3시간27분 만에 3-1(7-6, 6-7, 7-6, 7-6)로 힘겹게 승리, 32강이 겨루는 3회전에 오르며 대회 2연패를 향한 발걸음을 재촉했다.
또 9번 시드인 ‘영국의 희망’ 팀 헨만은 페르난도 멜리헤니(브라질)를 3-1(6-4, 6-4, 3-6, 6-4)로 따돌렸고 ‘스위스의 샛별’로 불리는 13번 시드 로저 페더러도 로비 지니프리(미국)를 3-0(6-2, 7-5, 6-1)으로 완파했다.
여자단식에서는 올 시즌 메이저대회 2관왕인 캐프리아티가 에비 도미니코비치(호주)에 단 2게임만 허용하며 51분 만에 2-0(6-2, 6-0)으로 완승했다.
캐프리아티는 이로써 올 시즌 메이저대회에서 21승1패의 놀라운 승률로 3회전에 진출해 메이저 3관왕을 향해 질주했다.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