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조가 동해안을 따라 강원 삼척 연안까지 북상했다.
국립수산진흥원은 2일 전남 및 경남 연안의 남해안 적조는 소강상태인 데 비해 경북 울진군 평해에서 죽변까지의 해역에는 ㎖당 4000∼3만 개체의 고밀도 적조생물이 검출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수산진흥원은 이날 죽변에서 삼척시 덕산리 남아포까지 적조주의보를 확대 발령했다.
전남 고흥군 나로도 염포 남단에서 여수시 소리도 남단까지 내려졌던 적조경보는 주의보로 대체했다.
현재 적조경보가 내려진 해역은 여수시 소리도 남단에서 울진군 죽변까지이며 주의보 지역은 전남 완도군 완도읍 망남리 남쪽에서 여수시 소리도 남쪽까지, 울진군 죽변에서 삼척시 덕산리 남아포까지다.
적조로 인한 어업피해도 계속 늘어나 수산진흥원 잠정집계 결과 2일 현재까지 247만 마리의 어류가 폐사해 39억2000여만원의 피해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적조 피해는 해상 양식시설이 많은 경남 통영, 거제, 남해와 전남 여수, 부산 기장 등 남해안 대부분의 지역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포항, 울주 등 동해안 일부 지역에서도 피해가 나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2일 적조 발생 해역에 선박 610여척과 1900여명의 인력을 동원해 경남 6760여t, 전남 2450여t 등 총 1만2260여t의 황토를 살포했다.
sile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