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한국시간)은 특급 투수들의 피칭을 즐기는 야구 팬들에게는 특별한 날이었다.
LA 다저스의 케빈 브라운이 특급 피칭을 하지 않았지만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전에서 5이닝을 던진 후 승리투수가 됐고 뉴욕 양키스의 마이크 뮤시나는 퍼펙트 게임 직전 안타를 맞고 아까운(?) 완봉승을 기록했다. 또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랜디 잔슨은 7.1이닝 동안 삼진 14개를 잡아내고 2안타 무실점 호투를 했지만 패전투수가 됐다.
■ 케빈 브라운
'승부사' 브라운 자신에게는 썩 만족스러운 경기는 아니었다. 그러나 그는 팀이 승리하기에 충분한 피칭을 했다. 5이닝동안 6안타 3실점을 기록하며 컴백 이후 첫 승리를 챙겼다.
삼진 2개에 볼넷이 4개나 된 것은 확실히 브라운 다운 피칭은 아니었다. 부상자 명단에서 탈출한 후 두 번째 경기에서 첫 승리를 따낸 브라운에 대해 짐 트레이시 감독은 "브라운은 전투를 했고 94개의 공을 던지면서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을 다 했다. 브라운 자신은 만족하지 않을 것이다. 오늘 메캐닉이 좋지 않았다"고 말했다.
첫 등판 경기에서 투구수 68개로 제한 됐던 브라운은 이날 볼넷이 많은 것이 5이닝동안 94개나 던진 원인이었다. 브라운은 이날 에릭 캐로스의 방망이 도움을 받았다.
최근 슬럼프에서 벗어날 조짐을 보이고 있는 캐로스는 이날 3개의 안타를 때려냈다. 또 마크 그레설라닉은 시즌 11호째 홈런을 4회에 때려냈다. 캐로스는 이번 홈 6연전을 18타수8안타로 마쳤다.
■ 랜디 잔슨
'빅유닛' 랜디 잔슨은 7.1이닝동안 안타 단 2개만을 내주고 볼넷3개, 무실점으로 호투 했다. 탈삼진은 14개. 잔슨이 완벽에 가까운 피칭을 했지만 상대팀인 샌디에고 파드레스의 투수들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단 한점도 내주지 않았다. 결국 13회 연장전 끝에 파드레스의 1대0 신승. 디백스는 13회에 김병현이 솔로홈런을 얻어 맞고 2경기 연속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잔슨은 올시즌 21경기에서 두 자리수 탈삼진을 기록했다.
■ 마이크 뮤시나
뉴욕 양키스의 제3선발 뮤시나가 퍼펙트 게임에 스트라익 1개차로 가까이 다가섰지만 대타 칼 에버릿에 안타를 허용하고 말았다. 뮤시나는 2일 보스튼 레드삭스와의 경기에서 9회 2아웃까지 단 한타자도 누상에 내보내지 않아 펜웨이 팍 개장 이래 첫 퍼펙트 게임을 눈앞에 뒀으나 2스트라익 상황에서 에버릿에 깨끗한 안타를 허용하고 말았다.
뮤시나는 다음 타자인 트랏 닉슨을 땅볼로 처리하고 1안타 무실점 완봉승에 만족해야만 했다. 뮤시나는 이날 13개의 삼진을 잡아냈다. 상대팀 투수 데이빗 콘도 8.1이닝동안 6안타 1실점으로 호투 했지만 팀 동료들이 뮤시나를 전혀 공략하지 못해 패전 투수가 됐다.
뮤시나는 시즌 14승째(11패)를 챙겼고 올시즌 가장 좋은 피칭을 한 것으로 기록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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