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자 A31면 ‘고교 학급증설 밀어붙이기’를 읽고 쓴다. 6개월 만에 교실 5986개를 새로 짓는다는 것은 현실을 무시한 졸속 행정으로 교육사에 남을 것이다. 누구를 위한 공사인가? 진정 학생을 위한 교실 증축이라면 그렇게 서두를 필요가 있는가. 지금까지는 무엇을 했는가. 학부모로서 학급당 학생수를 35명으로 줄이겠다는 데 반대할 이유가 없다. 그러나 교육은 백년지대계라고 하지 않는가. 1학년 신입생부터 단계적으로 학급 인원을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부실 공사를 막는 길이기도 하다.
권 윤 수(서울 강남지역 학교운영위원협의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