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는 주5일근무제 시행에 대비, 내년부터 2004년까지 301억원을 투자해 ‘강원도형 그린체험농업사업’을 집중 육성한다고 3일 밝혔다.
도는 이를 위해 우선 내년에 101억원을 들여 친환경농업 체험마을 7개소, 우수농산물 특성화마을 7개소, 산촌생태 체험마을 3개소, 가족단위 콘도형민박 20개소, 가족형 체험학습목장 2개소 등 모두 47개소의 체험농업마을을 조성하기로 했다.
도는 또 주5일근무제의 시행으로 계절에 관계없이 많은 도시민들이 농촌지역을 찾을 것이 예상됨에 따라 이같은 관광수요를 농업소득과 연계하기 위해 청정농산물 직거래 판매장 20개소를 설치하기로 했다.
도는 2003년 71개소(사업비 100억원), 2004년에도 56개소(사업비 100억원)의 농업체험마을과 농산물 직거래장 등을 조성, 청정이미지를 자원화하는 체험농업사업을 집중 육성키로 했다. 도내에는 이미 화천군 상서면 토고미마을(무농약 오리쌀), 원주시 소초면 치악산 복숭아마을(복숭아), 정선군 가리왕산의 회동마을(옥수수 고추 감자)이 각각 지역특색을 살린 우수농산물 특성화나 산촌체험 마을로 조성돼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특히 강원도는 최근 대도시 주민들사이에 전국 최고의 무공해 청정지역으로 인식돼 이같은 사업이 추진될 경우 농업소득증대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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