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 갈라파고스거북 보러 오세요.’
경기 과천시 서울대공원은 거북 중 가장 큰 몸집이 큰 ‘갈라파고스코끼리거북’ 두 마리를 5일 에콰도르로부터 들여와 공개하기로 했다.
국제 보호동물로 지정돼 보호되고 있는 이 거북은 국내 최초로 반입되는 국제적 희귀종. 이번에 들여오는 것은 나이 다섯살에 체중은 130㎏ 정도이며 등갑이 거칠고 갑의 길이가 약 1.2m이다.
이 거북은 찰스 다윈이 1835년 갈라파고스 섬에 5주 동안 머물면서 그 생태와 습성을 관찰한 결과를 집대성한 진화론의 명저 ‘종의 기원’을 집필하게 된 계기가 된 동물로 유명하다.
그러나 지나친 포획으로 19세기 말 거의 멸종되다시피 하면서 에콰도르 정부가 일체의 반출을 금지한 채 보호해 왔다. 지난해 11월 에콰도르 동물원과 자매결연을 맺은 서울대공원은 이번에 갈라파고스 거북을 기증받아 동물원 남미관에서 일반인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yc9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