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가 ‘소문난 여자’ 후속으로 10월8일부터 내보내는 새 일일극 제목은 ‘이 부부가 사는 법’(극본 서영명, 연출 이영희). 94년 SBS가 방영했던 드라마 ‘이 남자가 사는 법’과 ‘이 여자가 사는 법’의 작가 서영명씨가 극본을 맡은 ‘제 3탄’격이다.
‘이 남자가 사는 법’은 유동근을 내세워 출세를 위해 몸부림치는 중년남자의 모습을 그렸고 ‘이 여자가 사는 법’에서 한혜선과 이효춘 등 ‘사추기(思秋期)’를 겪는 중년여성의 위기를 그렸다. 이번 ‘이 부부가 사는 법’은 다양한 부부의 살아가는 모습을 담겠다는 게 작가의 의도.
‘이 부부가 사는 법’에서는 세대가 각기 다른 부부 네 쌍의 살아가는 모습이 코믹 터치로 그려진다. 억척주부 이미영과 소심한 남편 송기윤, 맞벌이 부부인 송채환 김규철, 송채환의 깐깐한 시아버지 이순재와 가정부 강부자가 짝을 이룬다. 또 40대 중년의 홀아비 이영하를 두고 이미영의 시언니 윤미라와, 이미영의 막내 동생인 박소현이 세대를 뛰어넘는 사랑대결을 벌인다.
작가 서영명씨는 출연자들을 이리저리 엮어 넣는 황당한 구성, 독설에 가까운 대사로 높은 시청률을 확보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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