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8월 실업률이 6, 7월의 4.5%보다 높아진 4.9%를 기록했다고 미 노동부가 7일 발표했다. 이는 금융계 등의 예측치 4.6%보다 높은 것으로 1997년 9월 이후 4년만의 최고치다.
노동부는 이날 경기둔화가 계속돼 8월 한달 동안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11만3000명이 실직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제조업 분야의 경우 14만1000명이 일자리를 잃었는데 이는 올 들어 최대 규모이다. 이로써 작년 7월 이후 제조업 분야 실직자 수가 100만명을 넘었다.
실업률이 크게 높아짐에 따라 전문가들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 추가인하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분석하고 있다. 8월의 소비자신뢰지수가 2개월 연속 하락한데 이어 실업률도 높아져 경기를 겨우 지탱하고 있는 소비가 더욱 위축될 것으로 우려되기 때문이다.
taylor5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