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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중 송유관 연결등 양국 경제협약 조인

입력 | 2001-09-09 20:35:00


러시아를 방문 중인 주룽지(朱鎔基) 중국 총리는 8일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미하일 카시야노프 러시아 총리와 회담을 갖고 경제 분야에 관한 7개 협약에 조인했다.

러시아와 중국은 러시아산 Tu204 여객기 5대의 중국 수출과 시베리아 이르쿠츠크 유전과 중국 동북부를 연결하는 2400㎞ 길이의 송유관을 2005년까지 건설하기로 합의했다.

이 밖에 양국은 핵에너지 이용 협력과 중국 기업의 러시아 통신시설망 개선 사업 참여, 양국간 교육 관광 문화 분야의 협력 확대 등에 합의했다.

17억달러 규모의 송유관 건설 사업이 완료되면 러시아산 석유의 대(對)중국 수출이 연간 2000∼3000만t으로 늘어나면서 양국의 교역 규모는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카시야노프 총리는 1999년 55억달러였던 양국의 교역 규모가 올해 100억달러를 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130여명의 수행원을 이끌고 5일간의 방문 일정으로 7일 러시아에 도착한 주 총리는 9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도 만나 양국 관계와 국제정세 등에 협의했다.

kimki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