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급식을 채식위주로.’
10일 서울시교육청에 대한 국회 교육위 국정감사에서 한나라당 권철현(權哲賢) 의원은 “초등학생의 육류 선호현상이 지나치다”며 균형 잡힌 학교급식을 교육당국에 주문했다.
권 의원은 “올해 1학기 중 서울 5개 초등학교의 부식종류별 섭취량 및 음식쓰레기 발생량을 조사한 결과 육류는 1만5262㎏의 공급량 가운데 7.7%인 1181㎏, 채소류는 6만3813㎏의 공급량 중 18.6%인 1만1865㎏이 음식쓰레기였다”며 “이는 채소류 기피현상을 단적으로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조사대상 학교 중 강남지역 초등학교의 경우는 이 같은 편중현상이 더욱 컸다는 것.
권 의원은 “요즘 아이들이 육류, 빵 등 서구식 식단을 지나치게 선호하고 있다”며 “최소한 학교급식만이라도 균형 있는 영양공급을 위한 체계가 조속히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od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