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이날 오전 플로리다주 사라소타 소재 초등학교에서 교육개혁에 대해 연설하던 중 사태를 통보받고 긴급 국가안보회의를 소집토록 지시한 뒤 긴급성명을 발표했다. 백악관측은 안전문제 때문이라며 부시 대통령의 소재를 밝히지 않았다.
부시 대통령은 공항에서 “이번 사건은 미국을 겨냥한 테러가 분명하다”며 “사건 해결을 위해 모든 수단을 강구하겠으며 미국은 결코 테러 공격을 좌시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미 연방정부는 미국 내 주요 시설물에 연방군을 배치했으며 세계 각국의 미 공관과 미군 시설물에 대한 경비를 강화하도록 긴급지시했다.
미 연방항공청은 사건 후 미 전역의 항공기 운항을 중단시키고 워싱턴과 뉴욕으로 오던 국제선 항공기들은 캐나다로 회항시켰다. 또 뉴욕 월가의 증권거래가 중단되는 등 미 전역의 모든 금융거래가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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