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컴팩 스리컴 노텔네트워크스 제록스 등 주요 정보기술(IT) 기업들이 5일 미국에서 ‘그레이마켓’(불법적으로 덤핑유통되는 시장) 문제에 대처하기 위한 모임 ‘아그마’(AGMA·Anti Grey Market Association)를 결성했다. 미국의 IT기업 연합체인 ‘ITAA’에 따르면 비공식 통로로 불법유통되는 유명브랜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규모가 연간 약200억달러로 추정된다. 그레이마켓에서는 손상됐거나 노후화된 제품을 판매하거나 제품의 보증 및 AS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등 기업이미지 손상을 주고 고객에도 피해룰 줘왔다는 것. 아그마 소속 업체들은 인증마크를 부착해 정식유통되는 제품에 표시하는 등의 방안을 마련하고 캠페인을 벌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