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방송과 케이블 TV가 미국 테러 참사 사건과 관련한 특집 프로그램들을 긴급 편성했다.
MBC는 13일 ‘100분 토론’(밤 9시45분)에서 당초 다룰 예정이었던 ‘주 5일제 근무’를 미루고 ‘미국 심장부 테러, 세계의 앞날은?’으로 대체해 내보낸다. 이 프로그램은 미국 국방성과 세계무역센터 건물 등 미국 주요 시설들을 비행기로 폭파한 테러사건을 심층 분석하고, 향후 전망을 다룰 예정이다.
SBS도 14일 ‘뉴스 추적’(밤 10시55분)에서 ‘긴급점검 자살테러’를 내보낸다. SBS는 국제 테러리스트 조직의 활동 상황과 이번 미국 테러 참사가 우리 사회에 미치는 영향, 그리고 우리의 대(對) 테러 준비는 어느 정도나 갖춰져 있는지 점검할 예정이다.
이밖에 다큐멘터리 전문 케이블 TV인 Q 채널은 13일 국제 테러를 다룬 두 편의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테러리즘의 실체를 밝힌다’(오전 9시)는 세계 테러집단의 실상과 테러리즘의 변화, 다양한 테러 방법 등을 소개한다.
이날 저녁 8시에 방영하는 ‘BBC 파노라마- 미국을 죽여라’에서는 미 항공기 테러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FBI가 지목한 사우디아라비아 출신의 오사마 빈 라덴이 미국을 상대로 자행한 사건들을 자세히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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