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남자탁구의 ‘귀공자’ 공링후이(3위), 최근 급상승세의 ‘신예’ 마린(4위·중국)과 창펭룽(5위·대만), 유럽세의 남녀 선두 주자 장 마이클 사이브(9위·벨기에)와 이들에 도전장을 내민 한국의 김택수(10위·담배인삼공사).
세계 탁구의 진수를 생생하게 맛볼 수 있는 기회가 왔다. 국제탁구연맹(ITTF) 프로 투어의 ‘메이저대회’인 2001 코리아오픈탁구대회(총상금 8만1000달러)가 15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개막, 18일까지 펼쳐진다.
프로 투어의 메이저 오픈은 ITTF가 매년 12개 대회만을 선정해 진행하는 대회. 영국 미국 스웨덴 중국 카타르 오픈 등 유서깊은 대회들이 포함됐다.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대부분 출전하며 카타르오픈(상금 10만달러 이상)을 제외하고는 모두 총 상금이 8만1000달러로 규정돼 있다. 대한탁구협회는 지난해 ITTF의 승인을 얻어 코리아오픈을 메이저대회로 발족시켰다. 코리아오픈은 올해를 시작으로 매년 열릴 예정.특히 이번 코리아오픈은 처음으로 벌어지는 11점제 국제대회라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개인 단식은 예선과 본선 모두 11점 7세트제로 벌어지고, 복식은 예선은 11점 5세트, 본선은 11점 7세트 방식으로 벌어진다. 공링후이 마린 창펭룽 등 수준급 선수들이 출전하는 남자부와 마찬가지로
이번 대회에는 여자부에도 ‘스타’들이 즐비하다. 세계 랭킹 1위 왕난과 3위 리주(이상 중국)를 비롯, 한국의 유지혜(12위·대한항공)와 김무교(23위·대한항공), ‘일본의 희망’ 고니시 안(28위)과 유럽의 ‘복병’ 아사 스벤손(41위·스웨덴)등이 출전한다.
s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