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그룹 ‘god’ 멤버인 윤계상 손호영 대니안 김태우 등 4명은 13일 오후 서울 힐튼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소속사인 ‘싸이더스’의 박준형 퇴출 결정 철회를 요구했다.
이들은 “준형이 형은 우리 멤버일 뿐만 아니라 가족이나 마찬가지”라며 “나머지 멤버들만으로는 절대 활동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싸이더스’측에 알리지 않고 가진 이날 회견에서 김태우는 “팀원들 사이에 의견 대립이 있을 수 있지만 퇴출은 절대 반대한다”고 말했고, 손호영도 “새로운 멤버를 영입하거나 4명이 활동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이에 대해 ‘싸이더스’의 정해익 이사는 “멤버들 간의 갈등이 심각했고 박준형의 사생활 문제가 불거져 ‘god’의 이미지 보호 차원에서 퇴출 결정을 내렸던 것”이라며 “하지만 나머지 멤버들과 상의해 박준형 퇴출 여부를 다시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beetlez@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