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ma2000’서비스로 옮아가면서 휴대전화 단말기는 본격적인 ‘컬러시대’를 맞고 있다.
걸어다니며 휴대전화로 영화까지 볼 수 있게 된 것. 컬러 단말기 시장을 먼저 차지하려는 제조사들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50만∼70원대인 제품가격도 조만간 30만∼40만원대로 낮아져 컬러 단말기로 교체되는 속도가 가속될 전망이다.
시장에 컬러 단말기를 내놓은 곳은 삼성전자와 LG전자, SK텔레텍 모토로라코리아 등 3개사. 현대큐리텔 한화정보통신 세원텔레콤 등도 곧 컬러 제품을 판매할 계획이다.
LG전자의 ‘싸이언컬러 폴더’는 12줄짜리 대형 액정화면(LCD)이 달려 사진이나 그래픽 등을 화려한 색상 그대로 볼 수 있다. 전송속도는 물론 144Kbps여서 무선 인터넷도 빠르게 쓸 수 있다. 손수 찍은 사진이나 스티커 자판기 사진을 전송받아 단말기 배경화면으로도 쓸 수 있다. LG전자는 연말까지 16화음 방식 제품 등 3, 4개 컬러 모델을 추가로 선보이며 시장을 앞서간다는 계획.
SK텔레텍 ‘스카이 IM-3100’은 단말기로 사진을 찍은 뒤 전송할 수 있는 9줄짜리 LCD 단말기다. ‘019’ 사업자인 LG텔레콤은 인터큐브와 함께 30만원대의 11줄짜리 LCD 제품을 선보여 컬러 단말기붐을 일으킨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8줄 액정화면 제품에 이어 12줄짜리 새 모델을 다음달에 내놓을 예정이다. 이밖에 한화정보통신이 이달내에, 현대큐리텔도 연내에 컬러단말기를 내놓을 계획이어서 단말기 컬러화는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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