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센터와 프라임빌딩, 로담코타워 등 서울시내 주요 지역에서 7개 오피스 빌딩의 관리를 맡고 있는 코리아 에셋 어드바이저스(KAA)는 미국의 ‘여객기 충돌 테러’ 사건과 관련해 빌딩관리 안전수칙을 한층 강화했다.
KAA가 관리하는 빌딩들은 대부분 싱가포르 투자청, GRA(프루덴셜 계열 펀드), 로담코 등 외국 투자사가 소유하고 있는 부동산 자산으로 테러 대비책의 필요성이 커졌다는 판단에 따른 것.
KAA는 빌딩에 입주한 업체들에 안전수칙 강화를 위한 공문을 발송하고 빌딩 자체에 대한 보안 검색을 강화했다. 입주 업체들에 보낸 안전수칙은 △수상한 사람의 사무실 출입 엄금 등 사무실 출입통제 강화 △수상한 우편물 신고 △비상시 사내 안전 대피 요령 공고 및 훈련 실시 △소화기 등 관련 장비 설치 장소 및 이용 방법 익히기 등이다.
특히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한 테러의 경우 미리 이를 경고하는 전화가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수상한 전화가 왔을 때 적극 신고하도록 강조했다.
관리하는 빌딩에 대해 하루 두 차례 하던 안전점검을 2시간 간격으로 실시하고 인근 소방서 및 파출소와의 공조도 강화하기로 했다.
KAA는 빌딩 내 자체 검색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주요 빌딩에 경비업체 직원을 상주하도록 하고 폭발물을 감지할 수 있는 센서 설치도 검토하기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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