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일반계 고교생들이 가장 전공하고 싶은 학과는 문과생은 경영학과, 이과생은 컴퓨터공학과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이들이 선호하는 직업 1위는 중고교 교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은 올 7월 전국 141개 일반계 고교생 1만1082명을 대상으로 진로 선택에 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문과생이 선호하는 학과는 경영(8.9%)-신문방송(7.3%)-호텔경영(3.9%)-유아교육(3.7%)-초등교육(3.5%)-법학과(3.2%) 등의 순이었다고 17일 밝혔다.
■고교생 선호 학과-직업■
순위
학과
직 업
1
경영
중고교교사
2
컴퓨터공학
의사
3
신문방송
공무원
4
의예
사업가
5
호텔경영
초등교육
컴퓨터프로그래머
6
건축설계사
7
건축공학
인테리어디자이너
8
유아교육
유치원교사
9
치의예
회사원
10
간호
경영인
이과생들은 컴퓨터공학과(9.9%)-의예(5.8%)-건축공학(5.3%)-치의예(4.9%)-한의예(4%)-기계공학과(3.9%) 등의 순이었다.
여학생은 신문방송(5.3%)-유아교육(4.8%)-초등교육(4%)-간호(3.8%)-호텔경영(3.7%)-영문(2.9%)-의예과(2.8%) 등의 순으로 진학을 희망했고 남학생은 경영(9%)-컴퓨터공학(9%)-신문방송(3.7%)-기계공학(3.6%)-건축공학(3.5%)-법학(2.8%) 등의 순이었다.
설문에 응한 고교생들이 선택한 학과는 모두 300개였으나 전체 학생의 절반이 21개 학과를 선택해 학생들이 특정한 인기학과에 편중돼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선호하는 직업을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14.9%가 중고교 교사를 꼽았다.
이어 의사(4.1%)-공무원(3.3%)-사업가(2.9%)-컴퓨터 프로그래머(2.8%)-건축설계사(2.8%)-인테리어 디자이너(2.3%, 219명)-유치원 교사(2.3%, 213명) 등의 순이었다.
전반적으로 교사(1위) 공무원(3위) 직업군인(19위) 등 안정적인 직종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 또 텔레비전 드라마 등의 영향으로 호텔 지배인이나 호텔리어 등 호텔 관련 직업에 대한 선호도가 17위로 높게 나타났다.
학생들은 희망 학과나 직업 선택에 영향을 준 사람으로 ‘나 자신’(75.8%)을 가장 많이 꼽았고 이어 부모(12.1%) 친구나 선배(3.5%) 순으로 대답했으며 학교 교사라고 응답한 학생은 2.3%에 불과해 학교가 진로 지도에 소홀한 것으로 해석됐다.
eco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