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소프라노 조수미(38)가 미국 워싱턴 케네디센터 오페라 무대에 성공적으로 데뷔, 현지 언론으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워싱턴오페라단 총감독 플라시도 도밍고가 연출한 오펜바흐의 ‘호프만의 이야기’는 8일부터 10월5일까지 예정된 8차례의 공연 가운데 지금까지 3회를 소화했다. 워싱턴포스트지는 벌써 2번이나 조수미의 예술과 인생을 상세하게 소개하는 등 높은 평가를 했다.
포스트는 10일 조수미를 ‘오늘날 세계의 누구와도 견줄’ 최정상의 소프라노로 평가한 데 이어 16일에는 ‘콜로라투라의 진수를 선보인 조수미’라는 제목으로 2면이나 할애해 공연상황을 소개하면서 “음의 최고 한계를 마음대로 넘나들었다”며 조수미를 칭찬했다.
음악 전문 잡지 ‘오페라 뉴스’도 조수미에게 ‘진귀한 한 마리의 새’라는 찬사를 보냈다.
조수미는 18일 “워싱턴 데뷔 무대에서 너무 반응이 좋아 매우 기쁘고 한국의 문화적 위상을 조금이나마 대변한 것 같아 자랑스럽다”며 “앞으로도 한국적 색깔을 가진 예술인으로 계속 정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