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의 한 시민단체가 일본 신문에 일본 역사교과서 왜곡을 바로잡자는 내용의 광고를 싣는다.
‘일본 교과서 바로잡기 운동본부’는 18일 그동안 광고 게재에 난색을 표해오던 아사히(朝日)신문이 최근 운동본부측의 광고를 싣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운동본부는 27일 아사히 신문 도쿄(東京)판을 시작으로 다음달 13일까지 서부, 동부, 외곽판 등에 모두 3차례 광고를 싣는다.
5단 크기의 이 광고는 2002년 한일월드컵을 상징하는 축구공 모양에 ‘야스쿠니(靖國) 신사 참배, 왜곡된 역사교과서 반대’ 등을 형상화한 뒤 ‘진정한 양국의 선린우호 관계를 위해서 역사교과서 왜곡문제는 반드시 시정돼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운동본부는 시민 및 단체들의 성금 2000여만원으로 지난달 중순 일본 일간지에 왜곡을 시정하라는 광고를 게재하려 했으나 일본 신문들이 ‘지면이 없다’, ‘광고 계획이 이미 다 찼다’는 등의 내부사정을 들며 난색을 표해 광고를 싣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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