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남북장관급 회담차 서울을 방문한 북측 대표에게서 2002 부산아시아경기대회의 북한선수단 참가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인 답변을 얻었다고 19일 밝혔다.
안상영(安相英) 부산시장은 17일 오후 서울 올림피아호텔에서 열린 제5차 남북장관급 회담 환송 만찬에서 김영성 북측 단장에게 북한 선수단의 참가를 요청했으며 김 단장은 이에 대해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답변했다고 부산시가 밝혔다.
김 단장은 이 자리에서 안 시장이 “부산시 대표가 방북해 북측 책임자와 이 문제를 협의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하자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좋은 일이다”고 답변했다는 것.
김 단장은 이밖에 안 시장이 △백두산 성화채화 봉송 △아시아경기대회 문화행사에 북한 참가 △북한 영화의 부산국제영화제 출품 등에 대해서도 협조를 요청한데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부산시가 밝혔다.
부산시와 아시아경기대회조직위는 이에 따라 부산아시아경기대회를 1년 앞둔 28일 공식초청장을 북한에 보내기로 했으며 다음달에는 안 시장이 직접 북한을 방문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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