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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전남대 교수공채 해마다 '시끌시끌'

입력 | 2001-09-19 21:38:00


전남대가 교수공채 과정에서 무자격 심사위원을 추천하거나 공채과목을 임의로 변경하는 등 공정성에 문제가 많은 것으로 지적됐다.

17일 전남대에 대한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민주당 임종석(任鍾晳)의원은 99년 수의과학대 교수공채가 소송으로 번지고 2000년 의과대학 공채과정에서는 교육부의 지적을 받는 등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임의원은 지난 2월 수의과학대 공채에서 당시 학장은 전공과 무관한 교수를 심사위원으로 추천하고 응시자 1명에게만 공개강좌 주제를 미리 알려주는 등 편파시비가 일었다고 주장했다.

임의원은 또 95년 수의대가 공채 신청과목을 임의로 변경하고 96년에는 공채 신청서에 허위로 우선순위를 기재한 것을 비롯 97년에 대학 지침을 어기고 특정인을 시간강사로 임용하는 등 해마다 공정성 시비가 일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나라당 조정무(曺正茂)의원도 올 신문방송학과 공개채용과정에서 지원자 Y씨가 심사위원들보다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탈락했고 제25회 의과대 교수공채에서도 1단계 심사결과 대상자별 심사가 짜맞추기식 흔적이 있다며 심사위원들간 담합의혹을 제기했다.

이에대해 정석종(鄭碩鍾)총장은 “지적된 문제들은 모두 공채 탈락자들이 주장한 내용”이라며 “어쨌든 공채공정관리위원회를 설치하는 등 교수공채 과정의 공정성을 확보하기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