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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를 읽고]김규식/문화시설 장애인 배려 부족 공감

입력 | 2001-09-20 18:22:00


22일자 A7면 ‘독자의 편지’에 실린 ‘놀이공원 장애인 안중에 없나’를 읽고 쓴다. 놀이공원이 장애인에게는 ‘고행의 길’이었다는 심정이 이해가 간다. 필자도 2급 지체장애인으로 외출시에 난간이 없는 계단을 오르락내리락하려면 진땀이 난다. 현재 국내에는 휠체어 등에 의지하지 않고는 이동이 어려운 ‘중증장애인’이 2만6000명에 이른다. 그런데 놀이공원, 박물관, 미술관, 공연장 등의 문화 레저 관련 시설 중에는 장애인을 배려한 통로를 갖추지 않은 곳이 많다. 장애인도 문화 생활과 여가를 즐길 권리를 줘야 한다.

김 규 식(서울 도봉구 쌍문3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