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남궁진(南宮鎭) 문화관광부장관의 출신지는 충남 논산인가, 전북 익산인가.
신문들은 20일 그의 프로필을 소개하면서 저마다 다르게 적어 눈길을 끌었다. 어느 쪽이 맞느냐는 독자들의 전화도 많았다. 장관의 출신지에 이처럼 관심이 쏠리는 것은 인사의 지역 편중 시비 때문이다. 남궁 장관은 대통령정무수석비서관 때도 이런 시비를 겪었다.
남궁 장관은 전북 익산에서 태어났으나 한 살 때 충남 논산으로 이사했다. 논산에서 초등학교까지 다닌 뒤 중학교 1학년 때 서울로 유학와 중고교를 모두 서울에서 마쳤다. 중고교 시절 그는 방학 때면 논산에 내려와 어릴 적 친구들과 어울렸다. 그는 성인이 되면서 본적지를 서울 종로구 계동으로 바꿨다.
태어난 곳과 부친의 고향, 즉 원적을 따지면 남궁 장관의 ‘출신지’는 전북 익산이 된다. 그러나 성장기를 보낸 ‘마음의 고향’을 대라면 그는 충남 논산이라고 말한다. 그는 자신의 출신지를 전북 익산으로 쓰든 충남 논산으로 쓰든 개의치 않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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