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고싶어라'. 7이닝 동안 무실점 호투한 박찬호 또 한번 울음을 삼키고 말았다. 8회 구원 등판한 오로스코가 첫타자에게 안타를 허용한 후, 곧바로 '강타자' 루이스 곤살레스에게 2점 동점 홈런을 맞아, 박찬호의 승리를 앗아갔다.
○… '해결사' 명성 그대로. 연장 13회말 2사후 애리조나 그렉 스웬델의 몸쪽 직구를 잡아당겨 우중간 펜스를 훌쩍 넘어가는 결승 홈런포를 날려 경기를 끝냈다.
'수비도 멋진 숀 그린'. 연장 10회 애리조나 2점 동점홈런의 주인공인 루이스 곤살레스의 홈런성 타구를 멋진 수비로 잡아냈다.
○… '승리를 위해서라면'. 애리조나 봅 브렌리 감독은 4회말 다저스 2사 2루의 득점찬스를 무산시키기 위해 8번타자 알렉스 코라를 고의사구로 진루시키고, 9번타자 박찬호와 승부를 걸었다. 박찬호는 2-3풀카운트 접전끝에 유격수 앞으로 느린 내야안타성 타구를 때렸지만 1루에서 간발의 차로 아웃당했다.
○… '밸트레 그림같은 수비'. 3루수 애드리안 벨트레는 1사 1,2루에서 크레이그 카운셀의 좌전안타성 타구를 역모션으로 잘 잡아 3루베이스를 태그, 2루 주자를 아웃시켜 실점 위기를 막았다.
최민mogu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