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가 홍소안씨(43)의 제10회 개인전이 26일∼10월 9일 서울 공평동 공평아트센터 1층에서 열린다.
지난 5년 동안 소나무만 그려온 ‘소나무의 화가’ 홍씨는 이번 전시에서 모두 40여 점의 작품을 통해 그동안 전국 각지를 다니며 화폭에 담아온 다양한 모습의 소나무들을 선보인다. 맑은 개울물 가에서 수양버들처럼 축 늘어져 있는 소나무, 오랜 세월 고궁 옆에 우두커니 서서 그 역사를 지켜보아 온 소나무, 산촌의 작은 마을을 바람과 산짐승들로부터 지켜온 소나무숲 등.
마치 도자기 표면에 그려진 그림처럼 그의 소나무들은 칙칙하지 않고 은은하게 다가온다. 이는 그의 독특한 화법에 기인한다. 그는 그림을 그린 뒤 이를 밟고 구긴 뒤 물감이 떨어져 나간 자리에 다시 물감을 발라 부조감이 드러나는 작품을 만들었다. 그래서 아크릴물감과 수묵을 사용했는데도 파스텔 톤처럼 느껴진다. 02-733-9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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