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대중음악이 중국 국영 라디오방송을 통해 22일 사상 처음으로 중국 전역에 방송됐다.
중국 국영 중앙인민방송국(CNR)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한 시간 동안 한국 공연기획회사 ㈜우전소프트(대표 김윤호)와 공동으로 만든 ‘한국을 듣는다’는 프로그램을 통해 조용필의 노래 등을 방송했다. 진행은 중국 최고 청취율을 자랑하는 ‘중국 유행음악 리스트’ 진행자 장둥(張東)이 맡았다. 올해 말까지는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에 한 차례 방송하며 내년부터는 매일 한 차례 방송한다.
이 프로그램은 한국의 대중 음악 외에 한국의 인기가수 동정이나 한국의 최근 뉴스, 한글 강좌도 다룰 예정이다.
CNR는 1940년 설립된 중국 최초의 국영 라디오방송국이며 전국을 가청권으로 하는 FM 채널을 유일하게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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