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양궁이 지난 22일 끝난 제41회 세계양궁선수권대회에서 남녀 개인전 우승, 남자 단체전 우승을 차지하며 종합우승했다.
당초 남녀대표팀의 이번 대회 목표는 금메달 2개였다.
군입소 극기훈련거부 파동으로 지난 8월18일 양궁계가 남자대표 네명에게 대표자격박탈의 중징계를 내려 이번 세계선수권에서 대표2진 선수들을 파견, 여자대표팀에 선전을 기대하고 남자대표팀은 그다지 좋은 성적을 기대하지 않았었다.
이번 대회의 종합우승으로해서 불미스러운 사태속에 갑작스런 남자대표팀의 구성에도 불구하고 우승하므로서 한국양궁의 선수층의 두터움과 한국양궁의 선수들간 실력평준화가 또한번 세계최강의 한국양궁임을 입증했다.
그러나 이번 대회 우승이 지난번 실시된 군입대극기훈련의 성과로 보아서는 안된다. 또 군입대 극기훈련거부 선수의 선수박탈의 중징계의 정당화의 근거로 보아서도 안된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남자대표팀은 극기훈련에 참여하지도 않았고, 대표팀 훈련도 얼마받지 않은 상태에서 출전하였고, 반면 여자팀은 극기훈련을 모두 소화한 상태에서 출전하였다. 훈련을 받은 팀은 개인전 금메달에 만족해야했고, 훈련을 받지 않은 팀은 개인전, 단체전 모두 금메달을 따는 기쁨을 누렸다.
이처럼 대회를 앞두고 현역군인도 마다하는 극기훈련의 방법이 그다지 긍정적이지만은 않다는 것을 이번 대회를 통해 입증된 것이다.
무명에 가까운 남자대표팀 선수들이 기존 대표팀 선수들의 자리를 넘보기위해 부단한 연습과 훈련속에 이번 대회 우승의 원인을 찾는 것이 당연할 것 같다.
올림픽이나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보다 어려운 대표팀선발 과정에서 볼 수 있드시 대표팀 선발이 곧 대회 금메달임을 알 수 있다.
비록 기존 남자대표팀의 훈련거부사태로 대회에 출전했으나 이들 또한 대표선발과정에서 5위에서 8위까지의 성적으로 상위에 입상한 선수들이다. 기존 선수들과는 백지장 한장정도의 실력차이가 날뿐이다.
백지장 한장정도의 차이는 그날의 선수컨디션이나 날씨정도가 이들의 실력차이다. 금메달을 딸 실력은 있어도 대표팀에 뽑히기가 힘들다는게 양궁관계자들의 푸념이 있을 정도이다.
이렇듯 대표팀의 자리를 고수하기위해 기존선수들도 부단한 노력을 아끼지 않았고, 그이외의 선수들 또한 자리를 차지하기위해 연습을 게을리지 않은 서로의 경쟁의식이 있었기에 이번 대회의 우승이 가능했었다.
뜻하지 않은 세계선수권대회 종합우승으로 양궁계는 축제의 분위기이다. 반면 훈련거부사태로 대표자격박탈을 당한 4명의 선수는 기쁨반 아쉬움반이다. 어쩜 이 선수들이 출전했었어도 이번의 우승은 가능했었을 것이다.
한국양궁을 사랑하는 한사람으로서 바램이 있다면 세계선수권 7연패의 위업도 달성했고, 양궁협회가 이번 대회의 우승의 기쁨으로 대승적 차원에서 지난 사태로 대표팀자격박탈 징계를 받은 선수들에게 백의종군할 수 있는 기회를 줄 수 있었으면 한다.
당장 아시안게임과 올림픽등 세계대회가 눈앞이다.
대표자격 박탈 선수들이 다시 대표팀 선발전에 나가 이번 우승을 이끈 선수들과 정정당당하게 경기를 치른다면 경쟁속에 실력도 향상되고, 자극도 받으며 서로의 발전을 이끌어 낼 수 있어 세계대회에서의 좋은 성적은 계속될 수 있으리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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