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이상 노령인구가 급증하면서 한국이 본격적인 노령화사회에 들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인구는 지난해 11월1일 현재 4613만 6101명으로 인구규모 순위로 세계 26위였다.
통계청은 25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00년 인구주택총조사 전수집계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한국인구는 95년의 4460만8726명보다 5년만에 152만7375명(3.4%)이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65세이상 노령인구가 5년전보다 73만2000명 늘어 27.7%나 급증한 337만2000명에 달했다. 65세이상 노령인구가 차지하는 비중도 5년전 5.9%였으나 지난해엔 7.3%로 뛰어올랐다.
반면 15세미만 유소년인구가 5년보다 59만7000명(5.8%) 줄어든 963만9000명이었다.
인구를 나이순으로 배열할 때 가장 가운데 위치하는 중위(中位)연령은 29.7세에서 32세로, 고령인구 대 유소년 인구비를 나타내는 노령화지수는 25.8에서 35.0으로 크게 높아졌다. 통상 노령화지수가 30 이상이면 고령인구 사회로 분류된다.
수도권인구 비중은 1%포인트 증가하고 농촌지역인 면지역은 1.5%포인트 감소해 도시인구 집중이 두드러졌다. 경기도 인구증가분이 전국 인구증가분 152만7000명중 87.4%나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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