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방문중인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는 25일 미국의 대테러 보복 공격을 지원하기 위해 위험한 지역에도 자위대를 파병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이날 워싱턴에서 동행기자단과 가진 회견에서 “자위대는 무력행사는 하지 않을 것이나 위험한 지역이라 해도 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자위대 활동 범위를 ‘안전한 후방지역’으로 한정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한 것이다.
방위청은 빠르면 이번 주 내에 이지스함을 포함한 5척의 함대를 인도양으로 보낼 방침이라고 아사히신문이 25일 보도했다. 미군 지원을 위한 특별법이 제정되기 전이라 해도 자위대를 파병할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
항공자위대는 파기스탄으로 넘어오는 아프가니스탄 난민을 돕기 위해 천막과 담요 등을 수송할 준비에 들어갔다. 이는 유엔 난민고등판무관실(UNHCR) 요청에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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