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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중한 테이터 "PC 백업해 두셨나요?"

입력 | 2001-09-26 19:23:00


뉴욕 테러에 이어 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리면서 개인용컴퓨터(PC)의 데이터 보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데이터 보호의 가장 대표적인 방법은 백업(Backup). 데이터를 별도의 저장장치에 안전하게 복사해두어 만일의 사고에 대비하는 것이다.

뉴욕 국제무역센터 빌딩의 경우 테러 발생 이전부터 대형 서버에 저장된 데이터를 제3의 장소에 백업하고 있었다. 그러나 2만여대로 추정된는 PC의 경우 무방비 상태로 방치돼 데이터 복구가 불가능한 상태. 전문가들은 “서버 백업에만 의존하면 PC에 저장된 고객정보 등 고급 데이터를 고스란히 잃을 수도 있다”고 지적한다.

PC백업의 가장 간단한 방법은 디스켓나 CD에 자료를 저장하는 것. 컴퓨터 작업을 끝낼 때마다 데이터를 복사해 보관하면 된다. 하지만 이런 작업은 데이터가 늘어날수록 디스켓과 CD가 많이 필요하고 저장매체를 쌓아두어야 하는 단점이 있다.

이런 점을 보완하기 위해 쓰이는 것이 백업전용 소프트에어. 정소프트(www.jungsoft.com)의 ‘이미지보안관’은 컴퓨터의 하드디스크(HDD) 전체를 이미지 형태로 복사해 바이러스나 에러로 윈도가 작동하지 않을 때 백업을 해 둔 시점으로 그대로 되돌릴 수 있다. 브레인즈스퀘어(www.brainz.co.kr)의 ‘백업센터’는 PC와 서버의 데이터를 네트워크를 통해 중앙의 백업서버 디스크에 저장해 준다. 윈도, 리눅스, 솔라리스 등 다양한 플랫폼에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

최근에 가장 각광을 받고 있는 데이터 백업 방식은 인터넷을 통한 자료 저장. 인터넷에 백업해두면 사용자가 필요할 때 언제 어디서나 파일을 볼 수 있는 장점도 있다. 또한 인접한 곳에 설치된 PC와 서버가 함께 파괴됐을 때에도 자료는 안전하게 보관된다.

데이콤(www.dacom.net)의 ‘웹하드 코웍’ 서비스는 작업중인 자료를 인터넷상의 저장공간(웹하드)에 실시간으로 저장해준다. 고객이 자신의 웹하드에 저장한 자료를 주기적으로 다시 백업, 저장해주는 2중 백업 서비스도 제공한다. 지오이넷(www.zoi.net)은 사용자가 지정한 폴더나 파일들을 인터넷을 통해 자동으로 압축하고 백업하는 인터넷 금고 서비스를 제공중이다. 데이터를 암호화해 보관하는 것이 특징이다.

africa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