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피아노연주곡을 중심으로 한 뉴에이지 음반이 많이 발매되고 있다. 그런 가운데 피아노와는 또다른 기타의 음색으로 뉴에이지 음악을 전해주는 음반이 발매됐다. 일본의 실력파 어쿠스틱 기타리스트 '마사아키 모리(Masaaki Mori)'의 '루트 812(Route 812, 스톰프뮤직 발매)'가 바로 그것.
'루트 812'는 마사아키 모리가 그의 기타 'Tryor 812C'와 지중해의 섬 '몰타공화국'을 여행하면서 그 자취를 따라 만든 앨범으로 연주를 듣고 있으면 청명한 하늘, 부드러운 햇살, 상쾌한 가을 바람이 생각난다.
첫 곡 '선 & 덕(Sun & Duck)'은 친숙한 리듬의 곡으로 저절로 허밍이 흘러나온다. '앤젤릭 브리즈(Angelic Breeze)'와 '루트 812'는 일본의 엔야로 불리는 '와이얀(Wayann)'의 코러스가 미풍처럼 흘러나와 신비함을 느끼게 한다. 앨밤에는 총 11곡의 로맨틱한 기타연주가 실렸다.
김경숙vlffma@donga.com